2012년 9월 9일 일요일

이랜드 2,3년차 연봉, 신입사원보다 적어?




이랜드 2년차 직원 김철수(가명)씨는 최근 자신의 연봉을 계산해보다가 깜짝 놀랐다.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월급이 신입사원 시절보다 적었기 때문. 연봉으로 따져보니 3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입사 때 동기를 포함한 타 직원들에게 자신의 연봉을 알리지 못하도록 서약서를 써 정확히는 파악할 수 없지만 성과금 1000만원을 포함한 3600만원 가량을 받았던 김 씨였다.

하지만 2년차부터 시행된 성과 연봉제는 오히려 김 씨의 월급을 줄였다. 그는 "수소문해보니 성과금 1000만원은 최대치였다"며 "2년차 직원부터 이 성과금을 다 받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말부터 이랜드는 신입 연봉 차등제를 적용했다. 평가 기준이 없는 신입사원 연봉 차등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준비된 인재를 우대해 사기를 높인다는 것이 이랜드 측 설명이었다.

그러나 2년차부터 시행되는 이랜드의 성과연봉제는 다수의 직원들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본 1000만원+α가 아닌 0원에서 평가가 시작되는 시스템이라 연봉 삭감을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입사 2년차가 되기 전까지는 신입사원 연봉을 최소 연봉으로 알고 있는 직원들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랜드는 입사 후 1년6개월이 지나면 주임승진심사를 진행하며 사원에서 주임급 기본 연봉은 2600만에서 3000만원으로 책정된다. 나머지 부분은 개인성과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균 성과금은 200~4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결론적으로 첫 해 연봉보다 2년차 연봉이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수십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이랜드 내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브랜드는 애슐리, 뉴발란스 등 손가락에 꼽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사업부문(BU)이나 부서에 따라 높은 연차라도 낮은 연차보다 연봉이 낮을 수 있는 구조다.

김 씨는 "회사 내에서는 핵심브랜드에서 일하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브랜드 담당 직원 간 위화감이 조성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성과연봉제는 근면·성실을 특히 중요시하는 이랜드의 기업 정신과 맞아져 떨어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지만 조삼모사 형태의 연봉지급 방식으로 줄어든 월급봉투는 직원들의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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